2014년 9월 29일 월요일

불법 스포츠토토사이트 도박 무더기 입건

문승현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지역 폭력조직(SY파) 행동대원 노모(31)씨 등 35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당사이트를 개설·운영한 같은 파 행동대원 천모(41)씨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2013년 6월부터 4개월여 간 인터넷 불법스포츠토토사이트에서 축구·야구·농구 등 경기의 승리팀에 무한대 베팅을 하고 배당을 받아챙기는 방식으로 800회에 걸쳐 8억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다.

입건된 이들은 100만원 이상 베팅하거나 3회 이상 도박을 한 사람들로 대학생, 보험설계사, 골프강사 등 신분이 다양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돈을 주고 대포통장을 매입해 배당금을 건네받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1차 조사만 받고 종적을 감춘 사이트 운영자 천씨를 추적 중이며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입건된 폭력조직원 노씨가 해당사이트에서 도박을 통해 1000만원가량 배당금액을 받았으나 운영자인 천씨가 이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천씨가 도박사이트 운영과 전혀 관련없는 이모(35)씨를 이른바 '쩐주'(錢主)로 지목했고 지난해 9월5일 노씨와 함께 찾아가 도박자금을 내놓으라며 이씨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1200만원 상당 외제차량을 빼앗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폭력조직에서 선후배 관계인 천씨와 노씨가 돈을 문제로 다투다 애먼 사람을 폭행, 갈취한 신고사건을 계기로 불법도박사이트까지 수사를 하게 된 것"이라며 "조직폭력배들의 이 같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을 뿌리뽑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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