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9일 월요일

2000억원대 판돈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고가 외제차 몰며

수천억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수억 원대의 외제 스포츠카를 구입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불법 인터넷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로 국내 운영총책인 조모(30)씨 등 4명을 검거,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이달까지 2년 6개월간 인천과 화성, 강남지역 가정집과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두고 게임당 최대 100만원을 베팅하도록 해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토토는 1회 1인당 10만 원 이하로 제한돼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도박 사이트에는 모두 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최대 2000억 원 대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씨 등은 160억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동창관계인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일본에 서버를 두고, 태국의 별도 사무실에서 회원을 가입시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사무실 계약뿐 아니라 차량을 구입할 때도 타인명의로 등록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 등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최근 1년 동안 고가의 외제 스포츠카 3대를 구입하고 명품 시계와 명품 의류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억 원 상당의 스포츠카 1대와 현금 3000만 원을 압수했으며, 도박에 참여한 도박행위자도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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